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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NOTE/숙박

[게하/경주] 조금은 까탈스럽지만 깔끔했던 주인, CAFE G HOUSE

 

 

 

# CAFE G HOUSE

 

 

 

 

 

 

경주에서 숙소를 구할 때 가장 중요하게 본 것이 바로 위치이다.

우리는 안압지 야경이 목표이므로 안압지에서 도보로 이동이 가능한 곳을 찾았고,

여러군데 방을 문의해보았지만 역시나 빈방 찾기가 하늘의 별따기였다.

 

5월 1일은 근로자의 날

5월 3, 4일은 주말

5월 5일은 어린이날

5월 6일은 석가탄신일

 

5월 2일만 하루 연차를 내면 내리 6일을 놀 수 있는 황금연휴였기 때문이었다.

 

 

 

그러다가 겨우 구한 곳이 CAFE G HOUSE

 

안압지와 도보 10분정도 떨어져있는 곳으로,

여기도 4인 도미토리룸 밖에 남아있지 않았다.

 

2인실을 쓰고 싶었지만 이것도 여행의 묘미다 싶어 바로 예약!

 

 

 

월성동사무소 정류장에서 내려 길을 건너면

"신라미소빵 발명자의 집입니다."라는 간판이 보인다.

 

 

 

 

이 간판이 있는 골목으로 들어가면

 

 

 

 

 

 

 

CAFE G HOUSE의 멋스러운 대문이 보인다.

 

 

 

 

 

 

이 오픈 시간은 게스트하우스말고 카페 오픈시간인 듯 하다.

당시에는 아직 카페 운영 전인 것 같은데 지금은 오픈하셨을려나?

 

 

 

 

 

 

 

대문 안으로 들어가면 이렇게 작은 나무문이 하나 더 있다.

이건 게스트하우스 주인부부가 키우는 개 때문에 설치해둔 문인듯

 

카페는 사진에서 오른쪽에 마련되어 있었는데

위에서도 말했다시피 아직 운영하지 않는 상태였다.

 

 

 

 

 

CAFE G HOUSE 외관

 

 

 

안으로 들어가면

 

 

거실이 나오고

 

 

정면에 보이는 까만색 상자들의 정체는

신발장!!

 

한 상자에 두 켤레의 신발이 들어감

센스 있는 공간 활용인 듯

 

 

 

 

 

 

 

게스트하우스를 다녀간 숙박객들이 남기고 간 메시지들로 가득 찬 거실벽

 

 

 

 

 

우리를 반겨주신 게스트하우스의 주인은 젊은 부부였다.

남주인께서는 출근하고 안계셔서 우리를 맞아주신 분은 여주인이셨는데,

나보다 동생이라고 해도 믿을 만한 동안이셨다.

실제 나이듣고 정말 깜놀

생기신 것도 완전 귀엽게 생기셨음ㅋㅋ

 

 

경주가 고향은 아니라고 하셨다.

어떻게 경주에 게스트하우스를 열게 됐냐고 물으니,

원래 여행다니는 것을 좋아하는데 여기저기 여행 다니다가 경주가 너무 좋아서

그대로 터를 잡고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게 되셨다는 것.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는 사람들 중에는 타지사람들이 의외로 많다더라.

(나중에 제주도 게스트하우스 주인분께서도 말씀해주신거랑 비슷했다. 토박이보다는 타지사람들이 많이 운영한다고.)

 

 

 

 

우리는 4인실로 안내받았다.

 

 

 

 

 

 

방은 좁은 편이었다.

잠만 잘꺼니까 상관없지 뭐~

 

우리와 함께 쓸 일행은 아직 도착 전이라 우리가 침대를 먼저 선점할 기회를 얻었다.

처음에는 오른쪽 편에 있는 침대를 선택했는데,

가만히 보니 이쪽은 콘센트가 침대 근처 벽에 없는 것이었다.

출입문 뒷쪽에 있는 콘센트를 사용해야 하는 상황..

 

그래서 바로 출입문 정면에 있는 침대로 바꿈ㅋㅋ

어딜가든지 콘센트를 우선 선점해야 한다는 것은 진리 중에 진리!

 

 

 

 

 

 

각 침대 위에 살포시 놓여 있는 게스트하우스 이용사항

 

다른건 다 괜찮은데 밤 11시에 소등한다는 사항은

지키기 참 어렵더라 ㅠㅠ

 

놀러 갔는데 시간에 얽매인다는 것이 참..

그래도 공동생활을 하려면 지켜야할 기본적인 규칙사항이라는 건 있어야

제재가 된다는 것은 인정인정

 

그래도 전주 게스트하우스에서 묵었던 2인실이 생각나는건 어쩔 수 없네

 

 

 

 

 

 

 

깔끔하게 정리된 부엌

 

 

 

 

 

 

다음날 조식으로 제공된 토스트와 라면

 

버터와 사과잼이었나?

무튼 버터는 별로였고 잼이 맛있었음ㅋ

 

 

 

 

 

 

화장실 겸 욕실

 

 

 

남녀공용이고, 화장실 한칸 샤워실 한칸 이렇게밖에 없어서 불편했다ㅠㅠ

저녁에 피곤한데 바로 씻지도 못하고 내 차례를 기다려야 해..ㅠㅠ

여행다니면서 편하기만을 바랄 순 없지만, 이 부분에서도 전주에서 묵었던 게스트하우스가 생각났다.

 

그나마 우리가 묵었던 날엔 남녀커플 한팀을 제외하곤 모두 여자들이어서 괜찮았는데,

만약 남자 손님들이 많은 날엔 씻고 화장실쓰기가 참 불편할 것 같았다.

 

 

 

 

 

 

 

저녁에 다 씻고 같은 방 쓰는 언니들이랑 치맥한잔!!

그래서 교촌레드 시킴ㅋ

 

11시에 소등을 한다고 적혀있었지만 주인의 유도리있는 운영 덕분에

치맥한잔으로 여행의 피로를 풀 수 있었다.

 

 

 

 

 

+

총평

 

 

주인이 깐깐하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깔끔했다.

 

불편했던건 화장실과 샤워실이 한칸씩 밖에 없는 것. 그것도 남녀공용..

그리고 경주는 야경으로 볼게 많은데 11시까지 숙소에 들어와야 한대서 좀 초조했다ㅠㅠ

 

 

그것 말고는 전체적으로 괜찮았다.

다음날 체크아웃 하고 난 후에도 캐리어도 맡아주셔서

편하게 둘러볼 수 있어서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