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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동안/네번째/제주도] #05 고운 모래와 저물어 가는 해의 어울림, 김녕해변 #05 김녕해변 (2014.05.07) 시인의 집에서 김녕해변 가는 길은 네이버지도에서 길찾기를 해보니 바다를 따라 쭉 가면 된다고 나왔다. 그래서 해안도로인 줄 알고 바다를 보면서 갈 수 있겠구나 했는데, 막상 가다보니 전혀 그렇지 않았다. 에잇..뻥 뚫린 아스팔트 도로를 슝슝 달리기만 했다=_ =.. 시인의 집에서 김녕해변까지 약 14km, 예상시간 30분. 14km면 별거 아닐 것 같았는데....제주도에서 오토바이타고 14km는.......진짜 서울에서의 14km랑은 다르다. 엄청 불어대는 바람을 막아주는 높은 건물 따위 찾아보기 힘들어서 그 바람을 모조리 몸으로 받아내야 한다. 거기에다가 맞바람까지 불기라도 한다면......아 오토바이 휘청거린다이. 2박 3일동안 우리의 발이 되어준 뉴 카빙 별 .. 더보기
[9일동안/네번째/제주도] #04 커피와 시와 바다가 함께하는 카페, 시인의 집 #04 카페 시인의 집 (2014.05.07) 조천읍 깊숙한 곳에 위치한 카페 시인의 집. 스레트 지붕을 얹은, 볼품 없는 작은 집일 뿐인데 그 외진곳까지 왜 일부러 찾아갔느냐? 바로 "아빠 어디가?" 시즌 1에서 윤후가 맛있게 먹었던 피자집이라서?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는 미디어의 노예ㅋㅋㅋ 뭐 어쩔꺼야ㅋㅋ 이 곳은 이미 많은 사람들이 갔다왔더라. 역시 방송의 힘. 그래서 그 조용했던 카페에 손님이 밀려든다고 했는데, 우리가 갔을 땐 평일 낮에라서 그런지 손님이 우리까지 포함해서 두 팀 밖에 없었다. 우리보다 먼저 와 있던 한 팀 주황색 지붕의 집이 바로 카페 시인의 집이다. 딱 봐선 카페가 아닌 주택이다. 시인의 집 전용 주차장 주차장도 텅텅 뜬금없지만 시인의 집 주차장 팻말 밑에 있는 마라도에서 온 짜.. 더보기
[9일동안/네번째/제주도] #03 두 목마등대가 불을 밝히는, 이호테우해변 #03 이호테우해변 (2014.05.07) 제주도 와서 처음 접한 제주 바다, 이호테우해변!!! 이곳은 빨간 목마등대와 흰 목마등대가 나란히 서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그래서 목마등대만 보고 가기 위해 잠깐 들르기로 했다. 이호테우라는 이름에서 "이호"는 이호동의 이호이고, 테우는 보통 10개 남짓의 통나무로 엮어 만든 배로서 '떼'를 나타내는 제주방언이다. 이호동의 통나무배???? 무슨 의미지.. 무튼 해변의 규모가 크진 않지만 제주 시내에서 가장 가까운 해변이므로 적지 않은 사람들이 찾는다고 한다. 밤에 해변에서 맥주 한잔..캬~! 멀리서 보이는 빨강하양 목마등대 등대는 바다에서 육지를 볼 때 왼쪽에 흰색, 오른쪽에 빨간색이 칠해져 있다. 이것은 전 세계 모든 등대가 동일하다고 한다. 밤에는 왼쪽 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