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동안/두번째/경주] #02 헉 소리나는 양과 저렴한 가격, 현대밀면
#02 경주 현대밀면,
게스트하우스 근처에 있는 버스정류장에서 11번을 타고 대구은행에서 내렸다.
버스로 10분도 안걸리는 거리...근데 걸어가면 한 한시간 가까이 걸릴 것 같은 거리임
대구은행쪽으로 쭉 걸어가다보면
현대밀면이 나옴
인터넷 서치서치를 통해 가기로 한 곳
허름한 외관
내부라고 별다를게 있을까?
마찬가지로 허름하다.
내부는 식사하는 손님들이 많아서 사진 패쓰
(4시가 다된 시간이었는데도 손님들이 꽤 많았다.)
근데 뭔가 맛집의 포스가 느껴지지 않나?
가격도 깡패
밀면(물) 5,000원
비빔밀면 5,500원
(계산은 선불^.^)
곱빼기는 500원 플러스고 사리는 천원 플러스인데
아마......왠만한 남성분들도 그냥 보통 드셔도 배부르실꺼임
양이 어마어마했음
우리가 먹고 있는데 옆 테이블에 아이를 데리고 온 부부가
곱빼기를 시키는걸 보고 속으로 '큰일났네. 큰일났어.'라고 걱정했는데,
계산하고 나오면서 보니...거의 다 드셔가더라 ㅋㅋㅋㅋㅋㅋ
위대한 부부였다 위대한 부부.
우린 각각 하나씩 맛보기로 하고 밀면 하나, 비빔밀면 하나 이렇게 시켰다.
그냥 밀면
양이 얼마 안되보이는데, 빙산의 일각이다.
저 얼음육수 밑에 숨겨진 면발의 양은 직접 젓가락질을 해봐야 알 수 있다.
비빔밀면
알차게 돌돌 말려있는 밀면
이것 또한 양이 어마어마했다.
둘이서 이거 어떻게 다먹나? 했는데..
면발 하나 남기지 않고 다 먹었닼ㅋㅋㅋㅋㅋㅋ
역시 양이 너무 많다는 말은 함부로 하는게 아니다.
파워블로거 따라해봄
근데 난 왜 사진 이따구로밖에 안찍힘?
파워블로그는 역시 아무나 하는게 아니다.
국물까지 후루룩 마시고 배 두드리며 10,500원 계산하고 나오니
행복이 멀리 있는게 아니구나 싶네 ㅋㅋ
개인적으로 비빔냉면을 좋아하는데,
역시나 밀면도 비빔밀면이 내 입맛에 더 맛더라.
같이 먹은 친구도 내 의견에 공감공감
그럼 이제 배도 불렀으니 얼른 해지기전에 불국사 구경하러 가보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