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서 썸네일형 리스트형 [9일동안/첫번째/전주] #05 남부시장 속 홍대, 청년몰 #05, 청년몰 한옥마을에서 영화의 거리 반대편으로 내려가다보면 남부시장이 있다. 내 고향인 합천에는 3일, 8일만 되면 장이 서는데, 이날은 읍에서 멀리 사시는 어르신들께서 오랜만에 외출을 하시는 날이다. 그래서 그야말로 읍 전체가 북새통을 이룬다. 평소엔 한산하던 마을버스에도 앉을 자리가 꽉 차서 바닥에 앉아서 가시는 분들도 흔하게 볼 수 있을 정도. 버스를 타는 장사꾼들도 있다보니 생선비릿내가 하루종일 가시질 않아서, 학생때는 장날은 정말 버스를 피하고 싶은 날 중에 하나였다. 이것도 이제 추억속의 날이지만 말이다. 전주의 남부시장은 나의 어린시절 기억과는 다른, 365일 항상 같은 모습을 한 시장인 것 같다. 요번에 방문한 날은 6시가 넘은 늦은 시간인 터라 많은 점포들이 문을 닫아서 조금은 을씨..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