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주

[9일동안/첫번째/전주] #07 한옥마을의 밤을 꼭 보세요. #07, 전주 한옥마을의 밤 5월 초순이라 밤은 쌀쌀하였다. 그래서 게스트하우스에 들려 바람막이를 입고 삼각대를 챙겨 나왔다. 한옥마을의 밤은 낮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관광객들과 차로 북적대던 길에는 가로등만이 불빛을 비추고 있었고, 가게들도 문을 닫아 을씨년스럽기까지 했다. 낮에 그리도 많던 사람들은 다 어디로 간걸까? 조용하고 분위기 좋은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하루를 정리하는 사람들 남천교 천연루 교동 한옥마을과 서학동을 잇는 남천교 위에 세워진 팔작지붕의 정자이다. 규모가 상당히 큰 듯하다. 여름에 여기서 돗자리 펴놓고 수박먹으며 누워있으면 신선놀음이 따로 없을 듯 길에는 사람 하나 보이지 않고 가로등만이 비추고 있다. 왼쪽 가로등 밑에 정체불명의 생명체가!? 두유호떡 화덕호떡 그 호떡들의 생김새.. 더보기
[9일동안/첫번째/전주] #06 차가운 몸을 녹여주는 콩나물국밥과 모주, 전주왱이 콩나물국밥 전문점 #06, 전주왱이 콩나물국밥 전문점 남부시장의 소소한무역상 사장님이 추천해주신 전주왱이 콩나물국밥 전문점 위치는 남부시장과는 좀 멀리 떨어져있다. 왱이. 엥이. 욍이. 웽이. 앵이. 왕이 이 단어들은 특허청에 등록된 고유상표이므로 상표로는 사용할 수 없다고 한다. 오로지 이 왱이 콩나물국밥 집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상표 식당 내부 저녁시간이 지나서 그런지 식당은 한산했다. 우리는 콩나물국밥 2개와 모주 2잔을 주문했다. 우리가 주문한 콩나물국밥이 끓게 될 가스렌지에 불이 두개 켜지고.. 수란이 들어있는 쇠그릇들이 첩첩이 쌓여있다. [전주왱이콩나물국밥 맛있게 먹기] 이러쿵 저러쿵 적혀있는데, 다 필요없고!!! 무 조 건 모주를 함께 곁들여라!!!!! 모주는 8가지 한약재료를 넣고 끓인 술인데, 자세한 설명.. 더보기
[게하/전주] 한옥의 정겨움과 안락한 잠자리, 교동백작 # 교동백작 7개월 간의 프로젝트를 끝마치고 일주일 간의 휴가를 얻었다. 때마침 동거인도 하던 일 잠시 쉬면서 한달 간의 휴가를 얻었다는 기쁜 소식! 그래서 우리는 약 열흘 간의 국내 여행을 계획하였고, 그 첫번째 여행지가 바로 전.주.!! 그리고 우리의 첫 전주여행에서 만족스러운 일박을 할 수 있었던 게스트하우스 교동백작을 소개하려고 한다. 잠시 한탄을 하자면, 하필 우리가 전주가기로 한 날이 전주국제영화제 기간이라 빈 방이 있는 게하 찾기가 너무너무너무너무 힘들었다ㅠㅠ "전주 게스트하우스"라는 키워드로 검색해서 나오는 게하에 전화하면 거의 방이 없었다는.. 그래서 인기많은 게하를 찾기 보단 일단 빈 방이 있는 게하를 찾아보자!라고 생각을 바꾼 후 검색 키워드를 바꿨다. 그러다가 교동백작을 만나게 되어.. 더보기
[9일동안/첫번째/전주] #05 남부시장 속 홍대, 청년몰 #05, 청년몰 한옥마을에서 영화의 거리 반대편으로 내려가다보면 남부시장이 있다. 내 고향인 합천에는 3일, 8일만 되면 장이 서는데, 이날은 읍에서 멀리 사시는 어르신들께서 오랜만에 외출을 하시는 날이다. 그래서 그야말로 읍 전체가 북새통을 이룬다. 평소엔 한산하던 마을버스에도 앉을 자리가 꽉 차서 바닥에 앉아서 가시는 분들도 흔하게 볼 수 있을 정도. 버스를 타는 장사꾼들도 있다보니 생선비릿내가 하루종일 가시질 않아서, 학생때는 장날은 정말 버스를 피하고 싶은 날 중에 하나였다. 이것도 이제 추억속의 날이지만 말이다. 전주의 남부시장은 나의 어린시절 기억과는 다른, 365일 항상 같은 모습을 한 시장인 것 같다. 요번에 방문한 날은 6시가 넘은 늦은 시간인 터라 많은 점포들이 문을 닫아서 조금은 을씨.. 더보기
[9일동안/첫번째/전주] #04 몽쉘이 젤 맛있구나, 풍년제과 #04, 풍년제과 풍년제과라는 빵집에 초코파이가 유명하다는 건 작년에 오빠랑 익산 놀러갔을 때 알게 된 사실이었다. 근데 마침 익산시외버스터미널에도 풍년제과가 있길래, 회사사람들도 하나씩 나눠주려고 한박스를 사서 왔다. 근데 개당 1,600원이라는 가격에 비해 맛은........ 전주가 본점이라는데, 본점이 아니라서 그런가? 라는 생각까지 했다. 그래서 전주에 왔으니, 본점의 풍년제과를 먹어봐야하지 않겠나? 전동성당을 나와 길을 건너면 풍남문광장이 나오고, 거기서 조금만 올라가면 풍년제과본점이 나온다. SINCE1969 본점 누가 봐도 여기가 본점같다. 매장 안에 손님도 많다. 초코파이는 1600원짜리랑 카카오 함량이 더 높은 2000원짜리 리얼초코파이 이렇게 두 가지가 있었다. 몇 박스씩 사서 택배부치.. 더보기
[9일동안/첫번째/전주] #03 호남지방에서 가장 오래된 서양식 근대 건축물, 전동성당 #03, 전동성당 경기전을 나오면 바로 맞은편에 전동성당이 있다. 영화 '약속'에서 전도연과 박신양이 결혼식을 올렸던 곳인데, 우리나라 천주교 첫 순교자가 나온 곳이라고도 한다. 서양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외관 덕분에 잠시 외국에 온 듯할.....................뻔하다가 관광객들이 너무 많아서 산통 다 깨짐ㅋㅋㅋㅋ 한옥마을 입구에 위치하고, 필수코스 중 한군데다 보니 관광객들이 항상 많은 듯 사진 속에 사람들 다 지우고싶음 혼자있고싶으니까 다 사라져주세요!!!! 전동성당은 성당답게 미사시간도 있다. 미사시간은 다음과 같은데, 미사중에는 관광객의 출입을 금한다. 그럼 미사시간 외에는 출입을 할 수 있다는 말인지? 근데 성당 내부에는 아무도 안들어갔음 밖에서 본 성당 내부의 모습_01.jpg .. 더보기
[9일동안/첫번째/전주] #02 태조 이성계의 어진을 모신 곳, 경기전 #02, 경기전 경기전은 사적 제339호로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의 어진(왕의 초상화)을 모신 곳이다. 위치는 전동성당과 불과 100미터도 떨어지지 않은 곳으로, 전동성당과 함께 관람하기 딱 좋은 위치인 듯 전주사고, 어진박물관, 그리고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있어 아이들의 역사 공부에도 도움이 되고 도심 속에 위치해있음에도 불구하고 울창한 나무들이 많아서 그늘이 많아서 쉴 수 있는 공간이 많기 때문에 가족 단위로 겸사겸사 산책 나오기 좋은 곳인 것 같다. 입장료도 매우 저렴하다. 1. 위치 ​- 한옥마을 버스정류장에 내려 한옥마을에서 두번째로 만나볼 수 있는 명소 2. 관람시간 - 기본적으로 09:00 ~ 19:00 까지이나, 아래의 기간동안에는 마감시간을 한시간 연장 또는 단축하여 운영 ※ 하절기.. 더보기
[9일동안/첫번째/전주] #01 출발, 그리고 기대에 미치지 못한 외할머니솜씨 빙수와 형제먹방 핫바 전주하면 백이면 백 떠오르는 한옥마을 도심의 차갑고 딱딱한 콘크리트 건물이 아닌 나무와 흙에서 느낄 수 있는 따뜻함과 바쁜 도심에서는 보기 힘든 여유로움을 찾고 싶었다. 그래서 첫 여행지로 결정한 전주 고속터미널역 센트럴시티터미널, 9시 30분 출발 좌석은 내가 좋아하는 자리 1번, 2번으로 예약 우등버스다 승차감 좋다좋다 짱구도 함께 Let's go 전주!!! 그렇게 약 2시간 40분을 달려 도착한 전주 무더운 날씨 무거운 캐리어 하지만 발걸음은 가볍고 전주고속버스터미널 앞에는 한옥마을로 가는 버스가 몇 대 없어서 금암광장 정류소로 가서 88번 버스를 탔다. 거기선 한옥마을로 가는 버스가 꽤 많았음 소요시간도 한 20분 내외 정도 한옥마을에서 내리면 풍남문 광장이 있고 그 맞은편에 전동성당 꼭대기가 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