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 전주왱이 콩나물국밥 전문점
남부시장의 소소한무역상 사장님이 추천해주신
전주왱이 콩나물국밥 전문점
위치는 남부시장과는 좀 멀리 떨어져있다.
왱이. 엥이. 욍이. 웽이. 앵이. 왕이
이 단어들은 특허청에 등록된 고유상표이므로 상표로는 사용할 수 없다고 한다.
오로지 이 왱이 콩나물국밥 집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상표
식당 내부
저녁시간이 지나서 그런지 식당은 한산했다.
우리는 콩나물국밥 2개와 모주 2잔을 주문했다.
우리가 주문한 콩나물국밥이 끓게 될 가스렌지에 불이 두개 켜지고..
수란이 들어있는 쇠그릇들이 첩첩이 쌓여있다.
[전주왱이콩나물국밥 맛있게 먹기]
이러쿵 저러쿵 적혀있는데, 다 필요없고!!!
무 조 건
모주를 함께 곁들여라!!!!!
모주는 8가지 한약재료를 넣고 끓인 술인데,
자세한 설명은 백과사전에서 갖고오기☞☜
아 진짜 대박..
마시기 적당한 온도로 데워져 나오는 모주
이 날 나는 모주를 처음 먹어봤는데
달달하고 뜨끈한 것이 술맛도 별로 안나고
5월달인데도 불구하고 밤되니 추워서 오들오들 떨다가 마시니
최고다 진짜
얼마 지나지 않아 콩나물국밥이 나오고 반찬도 함께 세팅되었다.
반찬은 쏘쏘~
가게 한켠에는 반찬 셀프 리필 코너가 마련되어있다.
그리고
'공기'처럼 부담없이 가벼워서 공기밥이니 무료로 마음껏 먹으라는
센스만점의 문구도 보인다.
괜히 마음이 훈훈해지는구만^-^
이것은 내가 좋아하는 수란 >.<
콩나물국밥 먹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 수란!!
여기에 국밥의 뜨끈한 국물을 넣고
김을 쫙쫙 찢어 넣어서 쉐킷쉐킷 해주면!!!!
요로코롬 생긴건 좀 그슥하지만 그래도 맛있다♥
원샷!!!!!
오늘의 주인공
전주표 콩나물국밥
서울에서 먹던 콩나물국밥과 생긴건 비슷하지만 다른것 하나
왱이콩나물국밥은 맑은 국물이면서 매우 칼칼하다.
그래서 달달한 모주와 찰떡궁합인 듯
천원짜리 모주 한잔
위에서 말했다시피 나는 모주를 처음 맛보았다.
생긴건 엄마가 해주던 약단술처럼 생겼는데, 맛은 전혀 다르다.
달달하면서 시큼한 맛
개인적으로 시큼한 맛을 별로 안좋아하는데, 모주의 시큼한 맛은 거부감이 없었다.
뜨끈하고 달달시큼한 모주 한잔 마시니
차가웠던 몸이 풀리면서 오늘 하루의 피로가 싹 가시는 느낌이었다.
처음 맛본 모주에게 첫눈에 반했다.
가게 한켠이 쌓여있는 모주들을 보며 진지하게 사갈지말지 잠시 고민했다.
너무 맛있었던 모주ㅠㅠ 이 감동을 엄마아빠에게도 맛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아쉽지만 경주에 들렀다 고향을 갈 예정이라 무거운 짐을 추가하지 말자고 하여 포기했다.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겨울이 눈 앞에 다가온 요즘..
이때 맛본 따끈한 모주 한잔이 생각나곤 한다.
정말 기분좋고 맛좋은 식사였다^.^
이렇게 좋은 식당을 소개시켜주신 소소한무역상 사장님께
이제와서지만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드림!!ㅎㅎ
그럼 이제 전주 한옥마을의 야경을 찍으러 가보실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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