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뷰 NOTE/책

[소설] 요나스 요나손 -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 파란만장한 남자의 일대기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저자
요나스 요나손 지음
출판사
열린책들 | 2013-07-25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100년의 모험도 부족했다! 전 유럽을 강타한 특급 베스트셀러전...
가격비교

 

 

 

 

 

 

100번째 생일을 하루 앞둔 99세 노인이 슬리퍼를 신고 파자마를 입은 채로 창문을 넘어 요양원에서 도망친다.
시큰거리는 무릎 때문에 5분 단위로 쉬어줘야 했지만 이 노인은 전혀 게의치 않았다.
노인은 일단 이 마을을 떠나기 위해 터미널로 향했고, 지갑 속에 있던 돈에 맞추어 버스 티켓을 구입한다.
그리고나서 버스를 기다리기 위해 의자에 앉아 있는데 어떤 젊은이가 그에게 다가와 자신이 화장실을 다녀오는 동안 캐리어를 잠깐 맡아 달라고 한다.
노인은 그러겠노라 하였고, 그 젊은이는 노인에게 캐리어를 맡기고 화장실로 들어간다.

 

 

 

잠시 후, 버스가 터미널 안에 들어왔고 젊은이는 아직 화장실에서 나오지 않았다.
노인은 캐리어를 바라보며 잠시동안 고민에 빠졌고, 잠시 뒤 캐리어를 끌고는 버스에 올라탄다.

 

이것이 100번째 생일을 하루 앞둔채 창문 넘어 도망친 노인, 알란 칼손(이하 알란)의 여행의 시작이다.
작가는 이렇게 100세를 맞이하여 요양원을 탈출한 현재 알란과
태어나서부터 100세를 맞이하기 전까지 세계를 누볐던 과거의 알란으로 나누어
번갈아가며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이 책의 묘미는 우리가 알고있는 역사적인 사건들과 알란이 절묘하게 엮인다는 점이다.
예를 들면, 미국의 히로시마 원자폭탄 투하 계획에서 원자폭탄을 원격으로 터트리는 방법을 아직 찾지 못하여서 골머리를 앓고 있는데,
그 문제를 알란이 해결해 주었다.
그것을 계기로 당시 미국 부통령인 해리 트루먼과 친구가 되기 까지 한다.

 

나중에는 알란이 북한으로 넘어가면서 어린 김정일까지 나온다.

 

 

 

이런 부분이 참 재밌었다.
하지만 분명히 지루한 감은 좀 있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지루할 새가 없다는 건 거짓말
500페이지가 넘는 책의 두께
워낙 많은 사건들과 인물들이 등장하다보니 그런 것 같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내가 알란한테 가장 배우고 싶었던 것 중 하나,
100세에 창문을 넘어 도망가는 그의 과감한 결단력
하나의 결정을 내리기 위해 신중을 기하는 자세는 나쁘지는 않지만,
나는 신중을 기한다기 보단 나쁜 결과가 오면 어떻게하지? 라는 두려움에 사로잡혀 아무것도 결정하지 못하고,
나중엔 '그렇게 할껄~' 이라는 후회를 하는 나쁜 버릇이 있다.
그래서 알란의 과감한 결단력과 그것을 뒷받침하는 행동력은 아직도 내 가슴속에 남아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이 있다.
'이미 나는 늦었어.' 또는 '만약 나쁜 일이 생기면 어쩌지?' 라는 생각으로 망설이고 있다면
이 책을 통해 100세 노인에게 한 수 배우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라고 말해 주고 싶다.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이 한편의 데뷔작으로
소위 말하는 '대박'난 요나스 요나손
베르나르 베르베르와 비슷한 느낌의 이름

   

외우긴 짱 쉬움

 

 

근데 이 사진을 보자마자 생각난게
나홀로집에2에 나오는 호텔 직원 아저씨 생각 안남?
찾아보니 이름이 팀 커리 라는데..ㅎㅎ 나만 그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