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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NOTE/국내여행 2014

[1박2일/경북/영주] #04 한옥 숙박체험을 기약하며, 영주 선비촌

 

 

 

 

#04 영주 선비촌

(2014.10.26)

 

 

 

 

 

 위치

 

 

 

  • 주소 : 경북 영주시 순흥면 청구리 357
  • 전화번호 : 054-638-6444

 

 

 

 

 

선비촌과 소수서원은 죽계천을 사이에 두고 위치해 있다. 다리 하나만 건너면 바로 선비촌 입성. 소수서원을 먼저 둘러봤다면 다리를 건너 소수박물관을 들렀다가 선비촌으로 오는 코스가 딱인 듯 싶다. 우리는 시간관계상 소수박물관은 생략하고 선비촌으로 바로 건너갔다. 우리는 소수서원 가기 위해 표를 이미 샀으므로 다시 재구입안해도 된다.

 

선비촌은 조선시대의 전통가옥을 복원하고 생활상을 재현하여, 유교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학습할 수 있도록 영주시에서 건설한 테마파크이다. 내 고향인 합천에는 영상테마파크라고 해서 드라마 세트장이 있는데 그 곳과 비슷한 것 같다.

 

 

 

 

 

 

선비촌 앞에 있는 거대한 선비상과 함께

 

 

 

 

 

 

밑빠진 독

 

두꺼비가 저 구멍을 막아줘야할텐데

 

 

 

 

 

 

소달구지 체험

 

꺄르륵 거리며 신나하는 아이들. 근데 오르막길이라 그런지 소가 좀 힘들어하는 모습이 안쓰러웠다.

 

어른 5,000원

아이 3,000원

 

 

 

 

 

 

담넝쿨이 붙어 있는 담벽이

 

예뻤다.

 

 

 

 

 

 

선비촌 내 고택

 

한옥 숙박체험을 예약하면 하루 숙박도 가능하다. 미리 알았다면 신청했었을텐데. 가격도 저렴하고.

 

 

 

 

 

성씨 액자들이 쭉 ~

 

각 성씨들의 시조와 가훈이 적혀있는 액자다. 근데 광산김씨는 없다ㅠㅠ 안보인다 안보여

 

 

 

 

 

 

무료 다도체험

 

다도 선생님의 말에 귀를 기울이며 다소곳하게 차를 마시는 여학생들의 모습에 나도 모르게 엄마미소를 짓고 말았다. 그래서 한동안 구경했는데, 그러면서 들은 다도 예절에 관한 것 중의 하나가 저 찻잔에 든 차는 세 번에 나누어서 다 마셔야 한다고 한다. 한번에 마셔서도, 너무 나누어 마셔도 안된다는 말씀!

 

 

 

 

 

 

어린이 한복 맵씨자랑대회

 

앞에 나온 세 아이들은 태진아의 동반자를 부르고 있다. 아이들의 서투른 노랫소리가 내 발길을 붙잡는다.

 

 

 

 

 

 

2014 영주 전통 삼계요리경연대회

 

이 날 정말 날이 더웠다. 나도 입고 있던 야상을 벗어던지고 반팔로 돌아다녔는데..

이 뜨거운 땡볕 아래 불 앞에서 요리하기란 쉬운 일이 아닐텐데, 열심히 재료를 손질하고 삼계 요리를 하는 요리사들의 모습에서 열정이 느껴진다.

 

 

 

 

 

 

삼락정과 삼락지

 

삼락지에는 푸른빛을 잃은 연잎들이 가득했는데, 여름에 연꽃폈을 때 삼락정에서 삼락지를 보면 참 이쁠 것 같다.

 

 

 

 

 

 

 

저자거리에서 만난 사물놀이패

 

초등학생 때 사물놀이부에 들어가서 장구를 쳤던 적이 있다. 3년정도 활동 했었는데, 운동회에서 장구 매고 뛰어다니면서 공연도 하고, 10월 달에 하는 대야문화제에서 단체로 길거리 공연을 하기도 했었다. 이 사물놀이패를 보니 그때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라 그때를 생각하며 그들의 현란한 몸짓에 잠시동안 빠져들었다.

 

 

 

 

 

 

초가집 위의 조롱박

 

줄기가 얇아보이는데 용케도 잘 달려있네.

 

 

 

 

 

 

센스가 돋보이는 사과

 

구찌, 안알랴쥼 등 껍질을 얇게 떠서 글자를 새긴 것 같던데, 만든 사람의 센스가 돋보인다.

 

 

 

 

 

 

줄타기 명인

 

2시 ~ 3시에 줄타기 공연이 있었다. 앞에 부채를 들고 계신 분이 바로 줄타기 명인인데, 그 분 말씀에 의하면 줄을 탈 줄 아는 사람이 전국에 열 명정도 있다고 한다. 30대처럼 젊은 사람도 있는 반면에 나이가 많으신 분도 있는데, 민속촌에 계신 분이 아마 최고령일거라 하신다. 저 분께서도 줄 탄지 꽤 오래되셨는데, 영화나 드라마에 줄타는 장면의 대역도 많이 하고, 가르치기도 많이 가르쳤다고 하셨다. 2006년도에 대박났던 왕의 남자에서 감우성과 이준기 씨의 줄타기를 가르치고 직접 대역도 하셨고, 황진이에서 하지원씨를 가르치기도 하셨다고 한다. 근데 황진이에서 하지원이 줄타는 장면이 나왔던가?

 

명인이 본격적으로 줄타기 전에 아까 본 사물놀이패와는 다른 사물놀이패가 무대에 나와서 흥을 돋우었다. 줄타기를 직접 본 적이 없어서, 꼭 보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버스 시간 때문에 줄타기는 못보고 발길을 돌렸다.

 

 

 

 

 

 

버스정류장의 벽에 박혀있는 돌에 적힌 문구

 

누군지는 모르지만 내 마음을 그대로 옮겨놨구나. 그도 나처럼 즐겁고 알찬 여행이었으리라.

 

 

 

 

 

 

영주의 매력에 푹 빠진 1박 2일이었다. 부석사의 가을풍경은 부석사의 봄과 여름과 겨울풍경을 궁금하게 했고, 무섬마을의 외나무다리는 새벽의 물안개에 휩싸인 모습을 보고싶게 했으며, 선비촌은 고택에서의 하룻밤을 상상하게 했다. 그 외에도 좋았던 것들로 가득했던 나의 첫 영주여행은 두 번째 영주여행을 기약하게 만들었다.

 

두 번째 영주여행은 하얀 눈이 소복한 겨울이다!

 

 

 

 

 

 

 

 

 

#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