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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NOTE/국내여행 2014

[9일동안/두번째/경주] #10 성덕대왕신종 그리고 빠이짜이찌엔 경주

 

 

 

#10, 성덕대왕신종 그리고 빠이짜이찌엔 경주

(2014.05.03)

 

 

 

 

국립경주박물관에서 마지막으로 본 것은 성덕대왕신종 - 우리에겐 에밀레종으로도 많이 알려져있다. 어린아이를 넣고 끓인 쇳물로 종을 만들어서 종을 쳐 보니 마치 어린아이가 엄마를 찾는 듯한 "에밀레~ 에밀레~" 하는 구슬픈 소리가 난다는 전설을 알만한 어른들은 다 알 것이다. 왜 이러한 전설이 생겼는지는 알 수 없지만, 성덕대왕신종에 대한 과학적 조사를 펼친 결과 사람 뼈를 이루는 성분인 '인(P)'이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이 종은 크기가 매우 크고 범종이라 부르는데, 특별히 절에 있는 종을 불교를 의미하는 '범梵'자를 붙여 범종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이 범종 소리는 부처님의 말씀에 비유되기도 하며, 이 소리를 듣게 되면 지옥에 떨어져 고통 받던 중생까지도 구제 받을 수 있다고 한다.

 

 

 

 

 

 

 

 

범종 세부 명칭

 

  • 음통 : 대롱 모양 관으로, 용통, 음관이라고도 함

  • 유두 : 연꽃봉오리 형태로 돌출된 장식으로, 연뢰라고도 함

  • 유곽 : 유두를 싸고 있는 네모난 무늬 띠로, 연곽이라고도 함

  • 비천 : 당좌와 당좌 사이에 새겨진 장식으로, 종에 따라서 악기를 연주하는 주악상, 불 * 보살상, 보살입상 등이 장식됨

  • 종구 : 종의 터진 입구 부분

  • 당좌 : 종을 치는 자리

  • 천판 : 종뉴와 음통이 있는 넓고 편평한 종의 윗부분

  • 종뉴 : 종을 매다는 고리로, 용뉴라고도 함

 

 

 

 

 

성덕대왕신종의 종의 실제 종소리를 스피커가 대신하고 있었다. 이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종소리를 들으니 괜시리 가슴 한 구석이 시려온다.

이제 이 가슴시린 종소리를 뒤로 하고 경주를 떠나야 할 시간이 다가왔다. 게스트하우스에 가서 맡겨 뒀던 캐리어를 찾아서 택시타고 시외버스터미널로 갔다. 택시비는 올때와 비슷하게 3600원.

3시 30분 버스의 표를 발권하고 차 시간이 조금 남아 의자에 앉아서 대기 중이었는데, 어제 게스트하우스에서 같이 묵었던 분이 터미널로 들어오셨다.

이제 다시 만날 일이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밖에서 만나니까 엄청 반가웠다. 그래서 반갑게 인사하며 어디가시냐고 물어보니, 정해진 목적지가 없어서 버스표 있는 곳으로 갈껀데 일단 청주행 버스가 있는지 알아보실꺼란다. 혼자서 정해진 목적지도 없이 여행중인데, 처음에 말씀하시는거 듣고 혼자 여행 자주 다니시는 분이신줄 알았는데 이번이 처음이라는 소리 듣고 놀랬었는데..멋지다 멋져!!

이때 당시에는 나는 혼자 여행을 가본 적도 없고 혼자 가는 것도 꺼려졌었는데, 며칠전에 혼자 우포늪 다녀오고 나서는 생각이 달라졌다.

물론 혼자 가는 여행은 말동무가 없어서 조금은 단조로울 수도 있겠지만 그건 자기 하기 나름이고, 좋은 점이 마음 가는대로 목적지를 정할 수 있고 나는 사진 찍는 것을 즐기다보니 일행 신경 쓸 필요 없이 마음껏 사진 찍을 수 있는 것이 좋더라. 그래서 종종 혼자 다니면서 사진 찍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더라.

 

 

이번 9일 간의 여행의 최종 목적지는 제주도다. 이제 부산에서 비행기 타고 제주도로 가는 일만 남았는데, 가기 전 이틀 간 고향에 들러서 휴식을 갖기로 했다.

경주에서는 바로 가는 버스가 없어서 대구 서부터미널로 갔다가 거기서 다시 버스를 타고 1시간을 달려 7시 반 쯤에 고향에 도착할 수 있었다.

 

 

내 고향 합천♥

올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정말 마음이 넉넉해지는 곳이다.

이틀 간의 휴식을 취한 뒤 제주도로 가서 재충전한 에너지를 모조리 쏟아버리고 와야겠다!!!!!!

 

 

 

 

 

 

 

 

 

 

 

 

 

 

NEXT 부산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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